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좋은글

4월 12일 오늘의 좋은글 - 잡초가 무성한 곳엔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

반응형

오늘의 좋은글은 이채님의 시 '잡초가 무성한 곳엔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입니다.

 

잘난 척하는 거만보다 
못난 척하는 바보가 행복하고 
아는 척하는 교만보다 
모른 척하는 겸손이 아름다운 것을 

사람을 가깝게 하고 
사람을 머물게 하는 힘은 
부도 명예도 
학식도 외모도 아니지요 

사람의 가슴에서 흙내음이 나면 
무엇인들 심어 싹이 트지 않으리오 
사람의 가슴에서 물소리가 들리면 
무엇인들 품어 흐르지 못하리오 

그러기에 
이웃이 없고 
친구가 없는 외로움은 
어쩌면 스스로 만든 
고집과 아집과 트집 때문은 아닐는지 

보세요 
꽃이 만발한 곳엔 사람이 모여도 
잡초가 무성한 곳엔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어쩌죠 
마음의 꽃은 피우기 힘들어도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자라나는 내 안의 잡초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