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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글

2월 4일 오늘의 좋은글 - 목련나무 아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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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좋은글

꽃은 진다해도 꽃인데

흰 목련 지고 며칠이면

우윳빛 고운 꽃잎

녹물 닦아버린 헝겊같이 누추하다

 

헤어짐이 추레한 건

사랑했던 날이 눈부셨기 때문,

 

어떤 연유에서든

사랑했던 시간이 미움으로 변하는 건

이별보다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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