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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

4월 24일 오늘의 좋은글 -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 4월의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의 좋은글은 이채님의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 척할 뿐이지 이성 앞에 감성이 눈물겨울 때 감성 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이지 사랑 앞에 나이 앞에 절제라는 말이 서글프고 책임이라는 말이 무거울 뿐이지 절대로 올 것 같지 않았던 세월은 어느새 심산유곡으로 접어든 나이 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할 때 지저귀는 새소리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 사이 내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던가 꽃그늘 아래 붉도록 서 있는 사람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 때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먼 훗날 당신에게도 청춘의 당신에게도 쓸쓸한 날 오거들랑.. 더보기
4월 12일 오늘의 좋은글 - 잡초가 무성한 곳엔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 오늘의 좋은글은 이채님의 시 '잡초가 무성한 곳엔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입니다. 잘난 척하는 거만보다 못난 척하는 바보가 행복하고 아는 척하는 교만보다 모른 척하는 겸손이 아름다운 것을 사람을 가깝게 하고 사람을 머물게 하는 힘은 부도 명예도 학식도 외모도 아니지요 사람의 가슴에서 흙내음이 나면 무엇인들 심어 싹이 트지 않으리오 사람의 가슴에서 물소리가 들리면 무엇인들 품어 흐르지 못하리오 그러기에 이웃이 없고 친구가 없는 외로움은 어쩌면 스스로 만든 고집과 아집과 트집 때문은 아닐는지 보세요 꽃이 만발한 곳엔 사람이 모여도 잡초가 무성한 곳엔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어쩌죠 마음의 꽃은 피우기 힘들어도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자라나는 내 안의 잡초를.. 더보기